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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불과 재 (전작 복습, 감정선, 영화관 선택) 저는 아바타 새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이전 작품들을 다시 안 보고 극장에 갔다가 후회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 '불과 재'도 마찬가지였는데, 다행히 미리 '물의 길'을 다시 보고 가서 훨씬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3년 만에 돌아온 판도라 행성은 여전히 압도적이었고, 특히 이번엔 인물들의 감정선이 예상보다 훨씬 더 섬세하게 그려져서 놀랐습니다.전작 복습이 필수인 이유아바타 시리즈는 단순히 화려한 영상미만 보여주는 영화가 아닙니다. 제이크 설리 가족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고, 특히 '물의 길'에서 장남 네테이암을 잃은 뒤 네이티리가 스파이더를 대하는 복잡한 감정선이 '불과 재'에서도 계속 이어지기 때문입니다.저는 이번에 극장 가기 전날 '물의 길'을 다시 봤는데, 쿼리치 대령과 스파이더의 관계,.. 2026. 2. 23.
왕과 사는 남자 후기 (단종, 엄흥도, 청령포) 저는 어떤 내용인지 정확히 모르고 들어간 영화였는데, 극장을 나올 때는 생각보다 오래 먹먹했습니다. 단종이라는 비운의 왕과 그 곁을 지킨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화려한 반전이나 극적인 장면 대신 현실의 무게를 그대로 담아냈습니다.단종, 무기력한 소년에서 왕으로영화는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이후 피로 얼룩진 궁궐에서 시작합니다. 신하들이 하나둘 죽어가는 와중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소년 단종의 모습은 정말 처연합니다. 권력을 잃은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저항은 밥을 거부하는 것뿐이었죠.청령포로 유배 온 단종은 처음엔 얼굴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광천골 마을 사람들이 정성껏 차려준 밥을 통해 서서히 마음을 열어갑니다. 밥 한 끼가 생존의 문제인 사람들에게, 따뜻한 쌀밥을 거부하는 단.. 2026.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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