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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영화3

영화 얼굴 (박정민 연기, 정체성 질문, 연상호 감독) 누군가 제게 "당신을 정의하는 건 뭔가요?"라고 물으면 저는 한참을 고민하게 됩니다. 학력? 직업? 외모? 그것도 아니면 성격? 일반적으로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이 확고하다고 믿지만, 제 경험상 그건 생각보다 훨씬 취약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기준 앞에서 말입니다. 박정민 주연의 영화 은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듭니다.영화는 40년 전 실종된 어머니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됩니다. 시각장애인 정각 장인인 아버지와 그의 아들 동안은 평생 얼굴조차 본 적 없는 어머니의 죽음 앞에 서게 되죠. 장례식장에 나타난 건 유산을 노리는 이모들뿐, 어머니에 대한 단 한 장의 사진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박정민이 보여준 1인 2역의 깊이박정민 배우의 연기는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1인 2역이라고.. 2026. 2. 24.
하이파이브 (초능력 액션, 강형철 감독, 생활밀착형 히어로) 초능력 영화는 화려한 CGI와 거대한 스케일로 압도해야 제맛일까요? 저는 극장에서 를 보며 정반대 경험을 했습니다. 태권도장 사범, 공장 노동자, 중년 아줌마가 장기이식 후 초능력을 얻는다는 설정부터 예상을 뒤엎었습니다. 강형철 감독 특유의 유머와 올드팝이 흐르는 가운데, 다섯 명의 평범한 인물이 손을 맞잡는 순간 폭발하는 에너지는 할리우드 히어로물과는 완전히 다른 결을 보여줬습니다.초능력 액션, 생활밀착형으로 풀어내다의 가장 큰 매력은 초능력이 일상과 맞닿아 있다는 점입니다. 심장 이식으로 괴력을 얻은 완서, 폐 이식 후 바람을 다루는 지성, 간 이식으로 타인의 부상을 흡수하는 허약선까지, 각자의 능력은 화려하기보다는 '쓸모'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저는 특히 허약선이 부상자를 치료한 뒤 물 한 잔.. 2026. 2. 24.
영화 야당 (마약 정보원, 강하늘, 유해진) 마약 수사판의 숨은 조력자인 '정보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영화는, 범죄 조직과 공권력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마약 정보원이라는 생소한 존재영화는 이강수(강하늘)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는 마약 사범도, 경찰도 아닌 제3의 존재인 '야당'입니다. 야당이란 마약 사범과 수사기관 사이에서 정보를 중개하는 브로커를 뜻하는 은어인데, 솔직히 이런 직업이 실존한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었습니다.강수는 과거 억울하게 마약 사범으로 몰린 뒤, 검사의 제안으로 정보원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가 제공한 정보는 경찰의 실적이 되고, 그 대가로 마약 사범들은 형량 감경이라는 혜택을 받습니다. 영화는 이 구조를 "윈윈 시스템"이라 표현하지만, 실상은 누군가의 목숨이 걸린.. 2026.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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